미국생활정보

미국 애틀란타 정착기 [2] - 미국정착 준비하기 (짐싸기)

Dr. AJIN 2023. 9. 7. 12:15

미국 가기 전에 정말 엄청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막대한 정보를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달받으니 진짜 더 어질어질해졌어요. 뭘 얼마나 챙겨가야되지? ㅠㅠ 진짜 마음같아서는 다이소도 넣어가고, 그냥 한국 자체를 넣어가고 싶더라구요.. ㅠㅠ 

 

일단 가장 제가 간과한 점은.... 애틀란타는 엄청난 한인타운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식품을 그래도 제가 통조림부터 시작해서 라면, 다시다 등등을 챙겨왔는데, 애틀란타 오시는 분들은 식품은 진짜 안챙기셔도 무방합니다... 한인타운 관련해서 글을 한번 쓸 건데, 진짜 장난 아닙니다. 이마트보다 큰 한인마트 H mart가 정말 많아요. 거의 물건 다있습니다. 그렇게 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요. 된장, 고추장, 쌈장 등등 부피 큰 것은 절대로 가져오시지 마시고 여기 오셔서 사세요!! 진심으로!!! 

 

이 웅장한 H Mart를 보세요.. 진짜 애틀란타는 한국 그 자체입니다. 추어탕 청국장 뭐 그냥 없는 게 없어요. 없는 건 새로... 뿐이었는데 그것조차 저번 주에 입고 되었습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주변에 순대국, 짜장면, 치킨집... 뭐 다 있습니다. 

 

진짜 ㄹㅇ 다있음!!!!!!!!!!!!!!!!!!!

 

애틀란타 그냥 한국 그 잡채.... 

 

근데 일단 제가 준비한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제가 여기 온 이 후에 느끼는 진짜 필요한 준비물과 굳이 가져올 필요가 없었던 물건 리스트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준비물 리스트 : 

제가 준비해 온 리스트랑 제가 봤을 때 챙길 필요 없거나 안 가져오는 게 나은 것을 좀 알려드릴게요. 

 

1. 의류/침구

진짜 의류/침구 리스트에 있는 것들은 다 챙겨올 수밖에 없는 물품들이죠. 처음 왔을 때 한 4월쯤이었는데 새벽에 추웠어요. 이불 필수입니다. 애틀란타 날씨가 꽤 덥다고 들었는 데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오시면 집에 가구도 하나도 없고, 가구를 오자마자 사기는 힘들잖아요. 적어도 이불은 좀 있어야 잠을 잘 잘 수 있죠. 어떤 친구들은 침낭을 가져오던데, 저는 써본적도 없고, 가구사면 짐덩어리 될 것 같아서 침낭말고 이불을 챙겼어요. 압축포장해서 들고오세요! 

 

사실 의류/침구는 알아서 다 챙길 것 같은데, 선글라스 진짜 핵핵핵 필수입니다. 여기 햇빛이 장난이 아니에요. 안 더울 때도 햇빛이 진짜 정말 눈 아플정도로 셉니다. 강한 친구에요.. 선글라스 진짜 필수로 챙깁시다. 여분으로 저는 두개나 챙겨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진짜 매일써요.

 

2. 생필품

전압 다른 거 아시죠?? 변압코드 꼭 사오세요! 여기와서 사시면 하나에 20000원씩은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사서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 전자제품이 TV빼고는 한국보다 비싼 것 같아요. 

 

3. 주방용품

굳이 주방용품을 가져와야 하나 싶지만, 저는 챙겨왔어요.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일단 다용도로 쓸수 있는 작은 냄비와 후라이팬을 들고 왔어요. 와서 사도 되겠지만, 초반 세팅하는데 머리아픈데 일단 주방용품은 어느정도 챙겨와서 초반 세팅 때 주방은 천천히 꾸미기로 했죠. 수저세트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도 조그만 거 챙겨온 것도 유용하게 썻어요. 

 

4. 세면도구

세면도구는 오셔서 쓸 것 꼭 챙기시고, 샴푸나 바디워시는 굳이??? 싶으실 수 있지만, 초반에 안그래도 살 게 많은데, 가져오시면 초반 세팅 생활이 윤택해집니다. ㅎㅎ 꼭 가져오세요. 선크림 필수입니다!! 강력한 햇빛!! 타들어가는 나의 피부!! 

친구들이 하도 면봉 꼭 사오라는 글들이 많아서 사왓는데, 굳이... 입니다. 여기도 다 팔더라구요. 

수건이랑 마스크팩은 꼭 가져오세요. 수건이 미국이 질이 안좋아요... 물이 잘 안닦입니다. 친구가 미리 얘기해줘서 사왔는데, 정말 잘 가져온 물건 중 하나에요. 그리고 마스크팩!! 올영세일 때 마구마구 사서 챙겨오세요. ㅎㅎ

 

5. 의약품

의약품은 미리미리 챙겨서 짐에 넣어둡시다. 처방전 있어야 하는 약들도 1달치 정도 미리 받아서 짐에 넣어두셔야 하고, 여드름 연고, 항생제 연고 등등 좀 챙겨왔어요. 미국에서 약사는 게 좀 피곤할 거 같아서요. 

 

6. 전자제품 

전자제품 다들 잘 챙기시리라 믿고, 혹시라도 여기오셔서 컴퓨터를 맞추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래픽카드 집에있는 거 가져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3080 집에 있는 걸 뜯어서 가져왔는데, 여기가 글카가 생각보다 물량이 없어서 작년(2022년)에는 웃돈주고도 못샀다고 합니다. 직접 micro center 가서 봤을 때도 한국보다 싼 가격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여기 오셔서 컴터 하나 맞추겠다 싶으신 분들은 가져오세요~ 조립컴 어려울 줄 알았는데, 혼자 해보니 별 것 아니더군요. 

 

나중에 피시 조립방법도 따로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드라이기를 가져왔는데, 변압기 코드를 써도... 켜지지 않더군요. 드라이기나 전기장판 같은 발열제품은 제품에 따라 전압이 안맞으면 아예 작동을 안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도 드라이기 챙겨온 걸 아예 못 쓰고 나중에 어머니 오셨을 때 가져가라고 드렸네요. 굳이 안가져오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사세요!! 

 

7. 서류 꼭 잘 챙겨오세요!! 

여기 오시면 인쇄하는 곳도 마땅치 않고, 처음에 서류 부족하면 피곤합니다. ㅠㅠ 그냥 있는 서류 없는 서류 다 떼어오세요!! 아 그리고 오시기 전에 핸드폰에 생체인식 다 완료하시고 Face 인식 다 해버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등 필요한 것은 다 해버리고 오시고, 네이버나 국내사이트 계정 해외로그인 다 풀어두시고, 해외로그인 시 차단 등등 서비스 다 해제 하시고 오셔야됩니다!!! 서류도 진짜 이거까지 필요하려나? 하는 것까지 저는 다 뽑아왔어요. 

 

예를 들면, 성적증명서, 학위증명서,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등등 (영/국문), 비자 서류들 다 챙기시고, DS2019(진짜 절대로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여권, 범죄기록증명서(?) 범죄기록없는 데 그냥 확인차 ㅎ, 가족증명서, 국제면허증, 국내은행관련서류 등등 다 챙기셔요!! 

 

저는 혹시 잃어버릴까봐 스캔까지 다 해서 파일로도 다 들고 왔습니다. (오바하는 중입니다. 근데 진짜 했다고 한다. )

 

8. 식품

식품 굳이굳이 가져오실 거면, 애틀란타 기준으로, 건어물...? 추천드립니다. 여기 건어물은 좀 많이 비싸요. 그리고 고추가루 정도?? 근데 고추가루도 딱히..? 들기름은 가져오시면 좋긴합니다! 다른거는 무겁기만 해요. 저처럼 몸만 고생하십니다. 처음 오셨을 때 좀 먹을 간식 정도로 라면이나 간단히 들고 오실 수 있는 것으로 가져오시면 될 듯합니다. ㅎㅎㅎ

 

그럼 빨리들 짐싸서 오시기 바랍니다. 애틀란타에서 뵈요~~

 

짐에 자리 남으면 친구한명 싸오세요. 심심합니다 오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