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포닥

포닥 면접 후기 - [4] 미국 UCLA편

Dr. AJIN 2023. 8. 20. 16:59

4번째 후기입니다. 이번 편은 UCLA편입니다. 너무 수월하게 쭉쭉 프로세스가 진행되다가 뚝? 끊긴? 기억이네요. 

우클라 너무 좋죠, 친한 후배가 우클라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 있다가 돌아왔는데,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가면 한국인들도 많고, 캘리포니아주에 있으니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보았습니다. 

UCLA 교수님께서는 좀 특이한? 좀 말많은 분야의 연구를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Triboelectric 쪽 연구를 진행하시는 분이셨는데, 제가 2021~2022년 쯤에 좀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던 분야라 한번 컨택을 해보았는데, 정말 다음 날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그 다음주에 바로 1차 인터뷰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유쾌하신 분이셔서 인터뷰가 재밌었습니다. 

 

UCLA 인터뷰가 제 1번째 인터뷰였어서 그런지 좀 편하게 진행한 것도 있었습니다. 제 원픽이 아니었어서.. ㅎㅎ 

인터뷰에 대한 질문도 연구 쪽에서는 크게 질문이 없었고, 현재 교수님께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더 많이 해주셨고,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다음 인터뷰 때 더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1차 인터뷰가 아주 짧게 끝났습니다. 

 

사실 그 뒤에도 몇 번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다음 인터뷰 시간 조율을 하고 있었는데, 그 쯤 제가 MIT에서 인터뷰요청이 오게 되어 두 학교의 프로세스를 다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NRF 국외연수 펀딩사업를 MIT와 진행하려고 하였는데, 며칠 뒤 UCLA 교수님이 갑자기 제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이 펀딩을 자신의 연구실에 따서 온 한국친구가 있는데, 이걸 도전해보고 따서 오는 것이 어떻냐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엥??? 

 

흠............................................................. 2차 인터뷰는 그 펀딩에 대한 제안서를 같이 써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하시는데, 저로서는 너무 고민이 컸습니다. 사실 NRF의 국외연수펀딩은 미리 컨택을 하고 한 연구실과 함께 준비를 해야하는데, MIT와 함께 하려고 제가 찾아서 준비했던 펀딩을 UCLA 교수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자기와 함께 그 펀딩을 써보자고 하시니..

 

그렇다고 제가 또 MIT랑 하고 있다고 하기는 좀 그래서, 그냥 좀 생각해본다고 하고 국외연수는 MIT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ㅎㅎ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풀펀딩으로 갈 생각이고, 국외연수는 좀 보너스 느낌으로? 쓰려고 했던 것인데, 그걸 써서 와라~! 는 좀 아닌 것 같아서 우클라는 쿨하게 PASS했습니다. ㅎㅎ

 

써보니 그렇게 도움되는 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 경험담으로 한번 작성해보았습니다.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포닥판을 한번 보여주기 위한 정보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