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기 5편이 끝나고 벌써 4개월이나 지나버린.... 병원비해결도 해결이지만 이것저것 일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늦게 돌아왔습니다. ㅠㅠ 고개숙여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그나저나 저거 몸살걸려서 Urgent care 방문한 거 후결제 청구 진짜 핵딥빡...... 저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힘을 들였는지.... 솔직히 $200정도면 내려고 했는데, $ 473은 좀 너무 하다 싶어서 이것저것 자료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많은 경험자님들의 말을 토대로 비추어보면, 일단 urgent care에서는 후청구라는 제도가 존재합니다.
물론 계산안해도 되요? 했을 때 간호사들이 아뇨 후청구 된다는 얘기를 해주면 좋겠지만, 웃으면서 "You are done, you can go ^^" 얘기하는 간호사한테 재차 확인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 이제부턴 확인바랍니다. 사기꾼들.... ;;

$473 후청구 서류를 받고나서, 일단 병원에 다시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 제 1차 전쟁
나 : 보험처리가 안된 거 같다. 확인바란다.
병원 : 보험처리 된 금액이다. 보험번호 불러봐라~
나 : 보험번호 불러줌~
병원 : 보험처리가 안됬네, 다음부터는 병원에서 보험번호를 알려주고 처리해달라고 해라. 너가 보험처리를 안했네?
나 : 아니 너네가 청구할 금액도 안알려주고 보험처리하라는 말도 안했는데 어떻게 말하냐. 오케이~ ㅎㅎ
병원 : 새로운 금액청구가 2주뒤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업데이트된 금액 확인하고 결제하면 된다. 좋은하루~
이 전화 뒤에 2주가 지나고 새로운 금액이 청구는 개뿔~ 업데이트 안되길래 전화했더니 좀 더 기다려봐라, 아마 보험처리 때문에 늦어지는 거 같다. 이러길래 또 2주가 지났습니다. 업데이트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다시 재접속해보니....
???????????!!! 납부기간을 늘려주신건가...????????? 이렇게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ㅎㅎ
아니 생각해보면 이렇게 한달한달씩 미루다가 한국가버리면 되는거 아닌가?
-제 2차 전쟁
이렇게 질 수 없죠. 다시 병원에 전화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나 : 병원 납부금액이 업데이트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접속해보니 같은 금액이 떠있다.
병원 : 그럴리가 없는데, 확인해보겠다. 아.... 너 보험이 만료되었다.
나 : 그럴리가 없다. 방금 전화전에도 확인해보았는데 보험은 갱신완료된 상태이다.
병원 : 아니다. 우리가 적용하려고 했는데 안된다. 이 금액 그대로 지불해야한다.
나 : 보험사에 문의해보겠다.
병원 : 문의해보고 전화줘라.
나 : ㅗ 좋은하루되라
하고 바로 또 Anthem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Anthem Blue cross는 꽤 괜찮은 보험사입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도 적용이 되며, 서비스도 꽤 좋은 곳이에요. 보험사에 재차 확인하기 전에 일단 보험상태를 확인합니다.
Blue cross 보험사 접속 : https://www.anthem.com/account-login/
Log In to Your Anthem Account | Anthem.com
Log in to manage your Anthem account and explore important information relevant to you.
www.anthem.com
위 사이트에 접속해서, 아래 왼쪽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합니다. 그럼 오른쪽페이지처럼 My Plan이 뜨는데, 여기서 Medical Benefits에 들어가서 보험갱신/활성여부를 확인하시고 ID cards 에 들어가서 만약 ID card가 없으시면 캡쳐나 인쇄해두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확인을 마치고, Anthem 보험사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보험사와의 통화는 사실상 크게 문제가 없었고, 현재 보험은 활성상태이며, 병원에서 일처리를 잘못한 것 같다는 대답을 듣고, 다시 병원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또다시 2주를 기다리면 우리가 보험을 재처리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고, 또 기다림을 시작하였습니다.
뭐 근데 사실상 돈 빨리 안받으면 병원측 손해지, 저한테는 관계없어서 사실 별생각없이 잊고 지낸 어느날....
또다시 기한만 연장받은 3번째 통지서.... 6월 10일까지 납부기한이었나...? 사실 빡쳐서 캡쳐도 못했네요. 또 다시 병원에 전화했더니 보험이 문제다! ;;; 이정도면 사람이 문제다....
보험사에 또 전화를 했습니다. ㅠㅠ 보험사에 이런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현재 3번째 청구서 조차도 보험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냐? 라고 곤란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자, 보험사 직원이 감사하게도 3자 대면!! 을 하자고 하여 3회선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병원직원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고 현재 보험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류를 보내주면 바로 보험사에서 처리진행 하겠다고 하니 일사천리로!!!
길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해냈습니다. ㅎㅎ $35.00 결제하고 너무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네요. 진짜 3개월 동안 너무 신경쓰였는데, 결국엔....
생각보다 미국에 사시는 많은 분들이 바보비용/귀찮음 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바보비용도 낸적 있고, 귀찮아서 그냥 결제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찾아보고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손해 안보고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겐 이제 ChatGPT도 있잖아요.
미국 생활이라는 것이 참... 진행속도도 늦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일들이 많지만, 어쩌겠어요. 미국 특성 상 이렇게 모든일이 진행되는데.. ㅠㅠ
다음 편은 어마무시한 치과비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뭐이리 자주 아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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