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기 계속 이어갑니다. ㅎㅎㅎ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게 물이 안맞는지 건강에 계속 문제가 일어나네요.
솔직히 9~10월정도에 한번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스테이크 먹다가 이 떼운 곳에 크랙이....
진짜 살벌하게 아프더군요. 이 닦을때도 아프고, 진짜 정말로 살인적인 고통이었습니다.
일단 깔끔하게 요약하자면 :
1. 치과보험을 미리 들어놓자 (한달에 $50아끼려다가 $5,000쓴다..)
- 처음 오시는 분들 진짜 들어놓으세요. 이게 한국가서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치통이 엄청 고통스럽습니다.
2. 치과보험은 6개월 waiting period가 있다 - 즉, 바로가입해서 바로 쓰지는 못한다....
2. 소문으로 듣던 어마무시한 치과비용 팩트다.... 여차하면 그냥 한국가서 정신건강 금융건강에 좋습니다.
3. 평소에 이를 잘 닦자. 콜라 적당히 마시자.
한 2주정도 버티다가 한국을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비행기표도 알아볼 정도였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처음 왔을때 포닥들은 건강보험을 따로 들게 되는데 어떻게서든 조금은 아껴보자 주의로 Dental 을 안넣은게 함정. 주변에 물어보니 친구가 뭐 신경치료에 크라운 치료를 받는 데 총 $5,000이 들었다는 둥, 대충 떼워도 신경치료만 $2,000이라는둥.... 에이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더라구요.
처음에 지레 겁먹고 일단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는데 대충 바로 10월에 뱅기티켓이 대한항공 기준으로 왕복 $3,000 정도이고, 한국가서 치료받는 데 대충 $1,000정도라고 치면 총 $4,000 소요.
미국에서 받아도 비슷한 비용인데, 미국에서 받아야하나해서 교수님과 고민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정말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혹시 한국에 안가고 미국에서 받는 건 어떠냐? 내 연구에도 지장이 갈 거 같고, 왔다갔다하는 데 소요하는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미국에서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며 교수님께서 치료비를 지원해주신다는 말씀을... 흑흑.. 🥲
교수님.... .진짜... 당신은 도덕책... 정말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맞습니다. 교수자랑좀 할게요. 저희 교수님은 천사십니다.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이시고 진짜 정말 평생의 은사이자 교수님으로 제 인생에 남으실 분이에요.
그래서 교수님께서 자기 주치의 Dentist 분에게 연결을 해주셨고, 일단 quote를 받아볼겸 방문을 하였습니다. 역시 교수님 소개로 갔더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원래라면 예약도 힘들고, 몇주는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께서 Emergency를 쳐주셔서 바로 교수님과 고민상담 다음날 오전에 예약이 되고 가서 문의를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이 상태가 많이 안좋더라구요.
한국에 거의 제 주치의누님께도 물어봤는데, 어떻게 참았냐고... 진짜 이게 떼운게 부서진게 문제가 아니라 내부가 다 썩어서 신경치료를 바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쩐지 진짜 역대급 고통이더만... 역시나 심각한 상태더군요.
미국에서는 보통 한 치과병원에서 치료가 모두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신경치료는 따로 다른 Orthodontist 예약을 잡고 크라운만 진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일단 보험이 안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여 quote를 요청했습니다. 역시나... 거의 $4,000.... 나오더라구요. 일단 아래는 크라운 씌우는 계획에 대한 Quote 입니다.
신경치료를 제외한 가격이에요. 어마무시하죠????? 미국치과 비용이 진짜 미쳤다고는 들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신경치료는 따로 $1,850 정도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데, 총 합하면 거의 $4,500정도가 나왔다고 봐야하네요.
여튼 참 치과치료 골치아픕니다.
이 좀 잘 닦으라고요??? 저 이닦고 치실 치간칫솔에 워터픽까지하는 사람입니다. ㅠㅠ 제가 봤을 때는 콜라를 너무 많이 마신 것도 약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오고나서 거의 한달 콜라 소비량이 어마어마하게 올랐거든요.. ㅠㅠ 물이 안맞을 수도 있구요.
신경치료를 바로 가장빠른 시일 내에 예약을 하고, $2,000짜리 신경치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뷰는 너무 좋네요. 미국 치과의사들이 잘 하려나... 걱정은 했지만 생각보다 신경치료를 깔끔하게 거의 하나도 안아플정도로 잘해주셨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또 한 2주 뒤에 다시 크라운을 하러 갑니다. 치과의사샘이 웃으면서 맞이해주시더군요. 크라운은 본을 뜨고 또 2주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가서 크라운을 씌우고 끝이 났습니다. 사실 크라운은 정말 금방 끝났어요. 2주정도 임시치아로 생활하는게 좀 힘들긴 했지만..
치과 카운터에 앉아있는 선생님이 치과 보험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되도록이면 드는게 좋지 않냐라는 말과 함께 치과보험과 관련된 내용을 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좀 공부해봤는데, 쉽게 정리해보자면,
1. 연간 최대 보장 금액 (Annual Max)
예를 들어, 매달 보험료로 $50을 내고 연간 보장 한도가 $1,000인 보험에 가입한다고 생각해보면, 1년 동안 보험료로 총 $600을 낼 테니까,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 $400이 되는 거죠. 즉, 보장 한도를 넘어가면 더 이상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냥 결국엔 치과진료를 받아야 $400을 버는거니까 무조건 쓰는게 좋죠.
2. 대기 기간 (Waiting Period)
대부분의 보험에는 대기 기간이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하자마자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기본 치료 (예: 충치 치료)는 6개월, 주요 치료 (예: 크라운 치과 치료)는 1년을 기다려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네요.
3. 허용 금액 지불 여부 (Allowable Amount)
대부분 ‘청소 같은 서비스에 대해 100%를 지불하겠다’고 써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100%’는 보험회사가 정해놓은 ‘허용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청소 비용이 $100이라면 보험회사는 허용 금액으로 $75만 지불해주는거죠. 그러면 나머지 $25는 본인부담이 됩니다.
치과 보험은 따로 드는 거보다는 포닥분들 오실 때 건강보험 할때 Vision과 Dental을 추가하실 수 있어요. 그 때 추가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따로 들수도 있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또 공부하면 머리.... 아파요.... ㅠㅠ
다들 유학생활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번외: 금니떼운게 또 떨어짐;;.............제가봤을 땐 물문제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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